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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6)
| 통권 : 2018년 | | HIT : 143 | VOTE : 44 |
전 세계가 열광한 수의사 헤리엇의 고양이 이야기

반세기가 넘는 동안 독자들은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전율해왔다. 수십 년 동안 헤리엇은 아름답고 외딴 요크셔 지방의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가장 작은 동물부터 가장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애정이 담긴 예리한 눈으로 관찰했다.

제임스 헤리엇의 연작은 작가의 삶과 체험을 담고 있다. 수의대 졸업 후 대러비로 이주해 수의사로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동물들, 꽃다운 처녀와의 연애와 결혼(제1권)/한밤중에도 호출을 받고 소나말의 출산을 도우러 나가야 하는 수의사의 고락과 시골 생활의 애환, 그리고 달콤한 신혼(제2권)/제2차 세계대전으로 공군 입대·훈련, 대러비와 아내를 그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제3권)/군 제대후 대러비로 돌아와 자식을 낳고 지역 명사가 되는 이야기(제4권).

제임스 헤리엇은 4부작 시리즈에 실린 이야기들 가운데 고양이에 관한(또는 개와 인간의 관계에 관한) 글들만 따로 엮어서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를 펴냈다. 이 책은 헤리엇 생전에 출판된 마지막 책이다. 특히 ‘머리말’은 편지 종류를 제외하면 문자 그대로 그의 마지막 글인 셈이다.
“고양이들은 내 삶을 밝고 따뜻하게 해준다”
작은 승리와 재난으로 점철되는 긴 행로,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간 1억 부 가량 팔린 현대의 고전
영국 BBC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00만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

▶현존하는 책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마음에 든다. 《애틀랜틱 먼슬리》
▶북부 요크셔의 이야기꾼에서 나온 유쾌한 고양이 이야기. 《커커스 리뷰스》
▶많은 세월이 흘러도 제임스 헤리엇은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남녀노소를 즐겁게 해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의사이자 이야기꾼인 제임스 헤리엇과, 고양이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고양잇과 친구들―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저자와 주제가 있을까?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에서 이야기꾼과 고양이들은 마침내 따뜻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만나,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에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훈훈해서, 읽고 나면 좀처럼 잊기 어렵다. 제임스 헤리엇의 펜에서 나온 말들이 모두 그렇듯이, 모든 이야기에는 부드러운 재치와 인간적인 온정이 마술처럼 섞여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임스 헤리엇의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또는 양쪽 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뛰어난 이야기꾼과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이 책에는 뛰어난 이야기꾼과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만나면서 얽히고설킨 10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데, 그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훈훈해서, 읽고 나면 좀처럼 잊기 어렵다. 제임스 헤리엇의 펜에서 나온 말들이 모두 그렇듯이, 모든 이야기에는 부드러운 재치와 인간적인 온정이 마술처럼 섞여 있다.

과자가게의 터줏대감인 알프레드, 오지랖 넓은 길고양이 오스카, 보호시설의 망나니인 보리스, 오누이 길고양이인 올리와 지니, 떠돌이 노신사의 길동무인 에밀리, 크리스마스 날 선물로 도착한 버스터, 갈대숲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모세라는 이름을 얻은 고양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프리스크, 크리스마스 선물로 도착한 버스터……

이렇듯 헤리엇이 만난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풍격에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녀석들 주변의 인간들도 그에 못지않게 남다르다. 고양이는 타고난 비밀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주위 사람들도 자기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동물을 몰래 키우고 있는 게 아닌지...

고양이는 이제 모든 반려동물 중에서 가장 인기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있다. 고명한 수의사가 고양이에 대해 두꺼운 책을 써서 신망을 얻고, 다른 동물은 배제하고 오직 고양이만 전문으로 다루는 수의사가 있을 정도이다.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 품고 있는 기묘한 견해가 떠오른다. 고양이는 제멋대로여서 자기한테 편리할 때만 애정을 표현한다느니, 개가 보여주는 한결같은 사랑은 고양이한테 바랄 수 없다느니, 고양이는 자기만의 관심사에 몰두해 있기 때문에 마음을 터놓고 사귈 수 없다느니…… 따위의 견해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생각인가! 고양이는 분명한 애정의 표현을 할 줄 안다. 또한 고양이는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천성적으로 우아하고 까다로우면서도 깊은 애정에는 똑같이 깊은 애정으로 응답하는 그들은 누구나의 삶을 밝고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 추천의 글

현존하는 책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마음에 든다. 《애틀랜틱 먼슬리》

북부 요크셔의 이야기꾼에서 나온 유쾌한 고양이 이야기. 《커커스 리뷰스》

많은 세월이 흘러도 제임스 헤리엇은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남녀노소를 즐겁게 해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헤리엇은 반려동물과 그들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요크셔 지방의 거칠고 아름다운 세계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능력을 갖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그의 글들은 애정이 넘치고 그의 동물들은 매력이 넘친다. 《타임》

고전으로 남을 책. ‘경이롭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 《시카고 타임스》

젊은 수의사의 따뜻하고 즐겁고 유쾌한 연대기는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빛난다. 《뉴욕 타임스》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것은 훈훈하고, 어떤 것은 극적이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다. 《워싱턴 포스트》

참신하고 독창적이다.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강건하고 따뜻하다. 헤리엇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영국 소설의 어느 등장인물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헤리엇은 글쓰기에 정말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의 책은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제임스 헤리엇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한 살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그곳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의사 조수로 일을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으로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헤리엇은 50세가 된 1966년부터 비로소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해 다수의 책을 펴냈는데, 써낸 책마다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미있고 감동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어권에서만 수천만 부가 팔려나갔다.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되어 1,8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헤리엇의 진솔한 글은 저자 특유의 유머와 여유 있는 위트, 삶에 대한 정감어린 시선과 통찰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옮긴이 김석희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고대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아시아 출판사),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시리즈, 허먼 멜빌의 『모비딕』,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헨리 소로의 『월든』,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 차례

머리말

1. 알프레드
─ 과자가게 고양이

2. 오스카
─ 오지랖 넓은 고양이

3. 보리스
─ 본드 부인의 고양이 보호시설

4. 올리와 지니 1
─ 우리 집에 온 새끼 고양이들

5. 에밀리
─ 노신사의 길동무

6. 올리와 지니 2
─ 우리 집에 정착하다

7. 모세
─ 갈대숲에서 발견된 고양이

8. 프리스크
─ 죽음의 늪에서 되살아난 고양이

9. 올리와 지니 3
─ 위대한 승리

10. 버스터
─ 크리스마스 선물 고양이

옮긴이의 덧붙임


□ 책 속으로

고양이는 이제 모든 반려동물 중에서 가장 인기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있다. 고명한 수의사가 고양이에 대해 두꺼운 책을 써서 신망을 얻고, 실제로 다른 동물은 배제하고 오직 고양이만 전문으로 다루는 수의사도 있을 정도다.
- ‘머리말’ 중에서

실제로 알프레드는 여느 때보다 더욱 거대한 모습으로 난롯가에 진을 친 채 불꽃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녀석은 나를 슬쩍 돌아보고는 일어나서 양탄자 위를 침착하고 느긋하게 어슬렁어슬렁 걸어와 내 다리에 등을 비벼댔다. 나는 묘하게도 영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네요.” 나는 중얼거렸다. 한동안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없었지만, 영리해 보이는 눈과 눈언저리로 달리는 거무스름한 줄무늬의 상냥한 얼굴은 전보다 더 귀여워 보였다. “그래, 그래.” 나는 타오르는 난롯불을 받아 화려하게 빛나는 털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너는 크고 아름다운 고양이야.”
- ‘1’ 중에서

“저것 봐요, 짐! 분명 길 잃은 고양이예요. 전에 본 적이 없어요.” 부엌 싱크대 앞에 서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헬렌이 잠시 손을 멈추고 창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해널리에 있는 우리 새집은 목초지 비탈에 서 있었다. 창문 바로 밖에 가슴 높이의 낮은 담장이 있고, 그 너머에는 비탈진 풀밭이 펼쳐져 있었다. 이 비탈에는 담장에서 20미터쯤 올라간 곳에 덤불이 있고, 밖에서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장작 헛간도 있었다. 여위고 작은 고양이는 덤불 속에서 주의 깊게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그 옆에는 아주 작은 새끼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럴지도 몰라. 길 잃은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먹이를 찾고 있나보군.”  
- ‘4’ 중에서

뼈가 앙상한 손이 이불을 쓰다듬고, 그의 입술이 다시 움직였다. 나는 몸을 내밀어 귀를 그에게 가까이 댔다.
“프리스크…… 프리스크…….” 이윽고 그의 눈이 감겼다. 나는 그가 잠든 것을 알았다.
이튿날 나는 딕 포셋 노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쩌면 나는 그가 말하는 것을 들은 마지막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불가사의하다면 불가사의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그에게 어울리는 최후의 말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고양이를 부르면서 죽은 것이다.
“프리스크…… 프리스크…….”
- ‘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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