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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의 드라마 작가,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
| 통권 : 2018년 | | HIT : 3 | VOTE : 0 |
북한 최고의 드라마 작가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김정은 시대의 부모 자식 간 세대론적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리희찬은 북한의 영화 시나리오 전문 창작기관인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지냈고, 북한은 물론 중국에서도 유명한 영화문학 시리즈 ‘우리 집 문제’의 저자이기도 하다.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그의 첫 장편소설로, 약제 공장 지배인 홍유철과 약국장 진순영 부부와 아들 홍경식을 한 축으로, 지배인 운전사 최국락과 대학 나온 의사 오순 부부와 딸 최기옥을 한 축으로 한다.
  
두 집안의 위계적 구도가 드러나고 경식과 기옥의 연애 감정 속에 인격 함양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대학 입학 문제를 두고 부모의 욕망과 자식의 기대가 충돌하면서 감정적 대립과 함께 드러나는 일탈적 갈등이 기존 북한 소설의 무갈등적 서사의 흐름과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북한식 사회주의 현실을 주제로 다룬 북한 문학은 사회주의 속살을 보여주며, 남한에서도 동시대 감수성으로 접근되어 공감대를 확보할 것이다. 남대현의 『청춘송가』와 백남룡의 『벗』 『60년 후』 등이 1990년대 북한바로알기운동 차원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홍석중의 『황진이』 등이 2000년대 남북 문학 교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2018년 한반도 해빙 분위기 속에서 평화체제 구축의 신호탄을 여는 가운데 현재 북한 사회의 빛과 그림자와 생생한 현실적 욕망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텍스트로 읽힐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정은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북한의 최신 소설!
북한 최고의 인기 드라마 작가가 쓴 북한 사회의 빛과 그림자
  
북한 최고의 인기 드라마 작가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일기장을 통한 소통과 교감, 자유주의와 놀새 등의 표현, 지배인 아들의 대학 진학 문제, 청년동맹원들의 우정과 사랑, 정년을 앞둔 은퇴(명예퇴직) 문제, 돈의 양면성, 공적 모범과 사적 기대가 충돌하는 가정교육 문제, 야근을 반복하는 과잉 노동, 사회주의 사회의 위계화된 구조 등 김정은 시대 다면적 표정의 북한식 사회주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북한 최고의 대학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 공부한 후 먼저 시나리오로 이름을 날렸다. 40대에 들어서야 첫 소설을 발표했고 이후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그를 상징하는 작품은 북한은 물론 중국에까지 번역 제작되어 유명한 영화문학 시리즈 ‘우리 집 문제’이다. 웃음 속에 신랄한 비판, 특색 있는 교훈을 주며 북한의 ‘가정혁명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이 작품은 북한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작품은 2011년 가을에서 2012년 가을까지를 주 배경으로 하며, 급양관리국에서 인민생활 향상이라는 당의 호소를 받아들여 돼지목장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동맹위원장 기옥과 창고원 경식의 만남이 이어지고 인격을 둘러싼 계도와 연애담이 그려진다. 부부의 사랑의 결실인 자식을 눈먼 부모가 잘못 양육함으로써 발생하는 가정교육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기옥과 경식의 우정과 연애 감정을 밑바탕에 깔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외동아들인 경식의 자유주의적 기질을 그의 부모인 홍유철과 진순영이 방치함으로써 그릇된 인격을 형성하게 만들었음을 깨닫는 각성 구조를 그린 것이다.
  
북한식 리얼리즘의 새로운 표정들
입체적인 인물, 인간적인 인간의 형상
  
이 작품은 긍정적 인물이었던 홍유철과 진순영이 작품 초반부를 넘어서면서 자식을 과잉보호하는 부정인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고상한 인물의 무갈등적 캐릭터를 형상화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격의 변화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인물의 형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긍정인물의 부정성이 함께 거론되고 부정인물로까지 호명되면서 성격과 감정의 변화 속에 인물의 입체성을 드러내는 작품이 북한 텍스트에서는 보기 드물다는 점에서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인물 형상화로 판단할 수 있다.
  
감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북한 문학의 새로움을 선사한다. 지배인 홍유철이 최국락을 은퇴시키거나 자식에게 폭언을 퍼붓고, 운전수 최국락이 가부장적 모습을 보이거나 강제 명퇴를 당하고, 진순영의 드라마적 오해와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 오순의 상급자 집안에 대한 분노와 감정의 직설적 표현, 기옥의 과감하고 솔직한 타인 평가 등이다.
  
타인에 대한 분노를 적절하게 형상화한 표현들이 곳곳에 등장하면서 실감나는 이야기로서의 공감대를 확보한다. 공산주의적 인간형으로서 신념의 화신이 아니라 감정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인간적인 인간의 형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이 작품은 등장인물 내면 심리의 유연성과 유동성을 포착하여 기존의 북한 소설이 지녔던 획일화된 캐릭터의 면모를 벗어나게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18년 김정은 시대의 북한 소설은 인민 생활 향상을 지향하면서 진솔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새로운 인물을 포착하고 있다. 이런 인물이 많아질 때 남북 문학 교류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문학적 소통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앞자리에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가 자리한다.
  
이제야 채우게 되는 아시아 문학의 빈칸, 북한문학선
  
지난 12년에 걸쳐 ‘아시아의 내면적 교류’를 지향하며 문예지 《아시아》, ‘아시아 클래식’ 시리즈와 ‘아시아 문학선’을 꾸준히 발간해온 아시아 출판사는 그간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북한의 대표소설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아시아 문학선 16권과 17권으로 북한 대표작가 백남룡의 『벗』과 『60년 후』를 선보였고, 이어 18권과 19권으로 남대현 작가의 『청춘송가 1, 2』를 선보였다. 20권으로 북한 최고의 드라마 작가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를 선보인다.

□ 지은이 소개
  
리희찬
1938년에 함경남도 홍원군 홍원읍에서 태어난 리희찬은 1955년에 고급 중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인민군에 입대했다가 제대 후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 공부하였고 졸업 한 뒤에는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 연구사,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작가, 사장으로 활동했으며 1988년에 김일성상 계관인이 되었다. 대표작으로 『우리 집 문제』 『우리 옆집 문제』 『우리 큰집 문제』 『우리는 모두 한가정』 등 ‘우리 집 문제’ 시리즈가 있다. 전쟁영화문학으로 『축포가 오른다』(1978) 『추억의 노래』(1986) 등이 있으며 현대생활을 묘사한 작품들로 『우리는 묘향산에서 다시 만났다』(1982) 『금강산으로 가자』(1987)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1993) 등이 있다. 일부 작품은 중국에서도 원본이 상영되거나 중국어로 번역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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