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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겨울호 (통권 제27호) : 스토리텔링 아시아 -델리
| 통권 : 2012년 | | HIT : 1,280 | VOTE : 109 |
계간 ASIA 2012년 겨울호 (제27호)
STORYTELLING ASIA—델리 Delhi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값 13,000원
출판사 아시아
분야 문예 계간지
ISSN 1975-3500 24|360쪽
주소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100-16



▶인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ndian Literature》의 편집장 A.J. 토머스가 전해주는 ‘진짜’ 델리 이야기
▶말라얄람어 문학의 선구자 M. 무쿤단의 단편소설 「운전사」
▶여성의 눈으로 새로 읽는 왕의 이야기『라마야나』, 영화 평론가 이안의 「영화 속의 라마야나」
▶2012년“젊은 예술가상” 수상 작가 박형서의 단편 「아르판」 최초 영어 번역 소개


STORYTELLING ASIA, 스토리텔링 아시아
“델리 사람들은 가면 밑에 마음 홀리는 매력을 숨길 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자신의 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직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이다.”
_『델리』에서(쿠쉬완트 싱)

스토리텔링 아시아 시리즈는 우리가 잘 아는 도시지만, 잘 알지 못하는 도시의 이야기를 ‘이야기 지도’로 펼쳐 보인다. 2012년 ‘스토리텔링 아시아’는 하노이, 상하이, 삿포로를 먼저 여행했고 올해 마지막으로 인도 델리를 찾아간다. 28개 주, 7개 연방직할령이 있고, 24개의 공용어를 사용하는 인도는 하나의 문화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델리는 여러 가지 문화와 언어가 한데 어우러지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이다. 쿠시완트 싱이 소설 『델리』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 델리편을 읽다보면 델리가 가진 묘한 매력에 취할지 모른다.

STORYTELLING ASIA― Delhi 한눈에 보기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은 그 어느 곳보다 먼저 델리에 도착해야만 한다. 남인도의 첸나이, 동인도의 콜카타, 서인도의 뭄바이와 함께 인도의 4대 수도를 이루며 그 가운데서도 인도의 영광과 몰락을 겪어온, 인도의 진정한 중심인 델리!”
_「인도를 여행하는 독서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이희인

십 수 년 인도를 드나들며 다양한 층위의 여행을 하며 진짜 여행은 인도에만 있다고 여긴 여행가이자 사진가인 이희인 작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어 한다. 바로 진짜 소설들은 인도에만 있다고!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발리우드 영화 때문일까? 아니면 무수한 신들의 공존 때문일까? 인도 소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소설보다 약동하는 생명력을 자랑한다. 2008년 『화이트 타이거』로 부커 상을 수상한 아라빈드 아디가, 『적절한 균형』『그토록 먼 여행』의 로힌턴 미스트리,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비카스 스와루프, 『축복받은 집』의 줌파 라히리, 『작은 것들의 신』의 아룬다티 로이, 『아편의 바다』의 아미타브 고시 그리고 『델리』, 인도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쿠시완트 싱의 작품 등이 있다. 이번 스토리텔링 아시아 델리편에서도 M. 무쿤단과 폴 자카리야의 단편소설을 통해 인도 소설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여성의 눈으로 새로 읽는 왕의 이야기 『라마야나』
―이안 「영화 속의 『라마야나』」


『라마야나』는 고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재미있다. 신과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판타지같은 배경에, 왕자 ‘라마’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도자의 자격, ‘도덕’에 관한 물음을 다시 속 깊은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에 영화평론가 이안이 다시 물음을 던진다. 바로 여성의 눈으로 『라마야나』를 다시 읽어보는 것이다.
영화인 이안의 글 「영화 속의 『라마야나』」는 디파 메타 감독의 〈파이어〉와 니나 페일리 감독의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를 고찰한 글이다. 영화 〈파이어〉가 고국 인도의 여성을 여전히 얽매는 관습 때문에 여성들이 어떻게 고통 받고 저항하는가를 짚어보는 영화라면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는 그 관습이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으며, 그런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인도 바깥 여성에게 어떤 공감과 위안을 주는가를 살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들 영화는 『라마야나』이야기 속 시타, 힌두교 문화권에서 헌신적이고 순종적인 아내의 표상이자 정절을 최고의 덕목으로 알고 삶을 산 여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타는 최고신 비슈누의 아내인 락슈미 여신의 화신으로, 비슈누가 모습을 바꿀 때마다 거기 맞춤하는 모습으로 짝
이 되어 다시 태어난다. 『라마야나』에서는 비슈누가 왕자 라마로 환생했으니 거기에 맞춰 이웃 나라 왕의 밭고랑에서 솟아나 시타로 환생해 짝을 이루지만 모진 고초를 겪으면서도 맞서 싸우지 않고 다 감당하려 한다.
『라마야나』의 시타는 다시 정절을 시험하는 라마 왕의 요구에 땅속에 뛰어들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영화 속 현대의 시타―여성들은 새로운 고양이를 찾아내거나 자신의 바다를 찾아 떠난다. 이렇게 락슈미에서 시타로, 시타에서 라다로, 라다에서 니나로 이어져 오면서 남성 세계를 지탱하던 인도의 옛이야기는 그 울타리를 허물고 새로운 이야기로 거듭난다.


STORYTELLING ASIA ― Delhi

이야기 지도 1 _ 여행자
‘Dilli dur ast’(델리는 멀다)
라는 말처럼 델리는 인도의 민중들에게도 또 여행자들에게도 천상만큼 먼 도시이다. 그래서 델리편 이야기 지도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장을 연다. 이희인 작가의 「인도를 여행하는 독서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는 인도에 매혹된 여행자의 인도 현대 소설에 대한 단상들을 담고 있다. 소설가 부희령의 「신비주의와 한국의 구도자들」은 구루의 아시람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인도로 간 한국 지식인들의 내면 풍경을 전한다. 그리고 「델리는 뜨겁다」의 최창근 극작가는  확대경을 대고 델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야기 지도 2_ 델리
델리인이 들려주는 델리는 어떤 곳일까.
〈이야기 지도 2〉에서는 영문학 박사이자 말라얄람어 번역가이기도 한 A.J. 토머스의 「내 기억 속의 도시, 델리」는 이번호의 가장 비중 있는 원고이다. 먼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델리를 때로는 역사학자의 눈으로 때로는 생활인의 눈으로 때로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델리의 세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김우조 교수의 「델리와 이슬람 문화 그리고 수피즘」은 토머스 박사의 글과 함께 인도 사회를 이해하는 데 조언자 역할을 한다.  

이야기 지도 3_ 작은 것들의 신
인도의 옛이야기
가 궁금하다면 〈이야기 지도 3〉을 주목해주기를 바란다. 특히 영화인 이안의 에세이「영화 속의 『라마야나』」 는 두 편의 영화 〈파이어〉〈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를 통해 남성 세계를 지탱해온 인도의 옛이야기―“라마야나”속 시타가 그 울타리를 허물고 현대 여성들의 삶에서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로 거듭나는지 보여준다.  


이야기 지도 4_ 델리의 고뇌
〈이야기 지도 4〉는 인도가 가진 고민에 대한 이야기다. 말라얄람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M. 무쿤단의 단편소설 「운전사」는 평생 남의 운전사로 일하다 존재론적 각성에 이르러 시인이 되고자 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폴 자카리야의 「라다. 오직 라다.」는 앞서 말한 무쿤단에 대한 소설적 오마주를 숨기지 않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마카란드 파란자페의 논문 「인도 영어, 인도 토착어」는 공용어만도 열네 개에 이르며 보조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다언어 사회인 인도에서 문학 텍스트의 생산과 번역 문제를 탐구한 글이다. 닐락시 보르고하인의 단편 「현지인」은 소수 언어인 아삼어 사용자인 작가의 곤경을 자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언어 문제에 대한 비평과 소설이 서로 잘 조응하고 있다.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국내 발표된 소설 중에서 우수한 단편을 골라 소개하고 있다. 이번호에 소개할 단편은 박형서 작가의 「아르판」이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의 소수 언어 사용자를 인물로 끌어들여 글쓰기에 대한 고뇌를 야심차게 밀어 붙인 단편이다. 아울러 이영광 시인의 두 편의 시는 겨울의 길목에서 짙은 서정을 입혀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 델리에 체류 중인 고명철 평론가가 보내온 산문은 인도의 정치·사회적 갈등을 조망한 글로 현장 보고서로서 손색이 없다. 김정남 평론가가 쓴 로힌턴 미스트리 장편소설 『그토록 먼 여행』 리뷰도 일독을 권한다.


본문 속에서
십수 년 인도를 여행하며 나는 세 가지 층위의 여행을 경험하였다. 유명한 유적지와 풍광들을 쫓는, ‘관광’에 가깝다고 할 만한 여행을 했고, 두 번째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현지인들의 삶과 가슴을 마주한 여행, 마지막으로 인도 소설 속의 살아 숨 쉬는 인물들과 함께 한 여행이다. (…) 진짜 여행은 인도에만 있다, 라던 내 오래된 편견은 그 여행들에서 크게 빗나가진 않았다. 그런데 이즈음엔 하나의 생각이 더 추가되었다. 근자에 보자면, ‘진짜 소설들은 인도에 있다!’는 생각이다. (…) 무엇보다 인도 소설에는 ‘이야기’라는 소설의 본질에 충실하다. 빈약한 이야기 대신 장광설과 관념으로 채워진 작금의 구미 소설들이 경박하게 보일 정도다. 어떻게 인도 소설들은 이토록 근사해졌는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발라우드 영화 탓일까? 하나가 아닌 무수한 신들이 공존하기 때문일까?
이희인_ 「인도를 여행하는 독서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28쪽

뉴욕이 세계의 축소판이라면 델리는 작은 인도라 할 것이다. 이 국가 수도권에서는, 인도 연방의 28개 주와 7개 연방직할령 모든 곳에서 온 사람들이 24개의 국어를 구사하며(그 중에 상당수는 천 년이 넘는 역사와 풍부한 문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준 국어가 사용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려 살고 있다. 전국 각 지역과 인접국에서 나날이 유입되는 인구는 도시의 문화 혼합을 하루가 다르게 바꿔가고 있으며, 그 문화적 특성을 매일같이 변화시키고 있다.
A. J. 토머스 _ 「델리, 내 기억 속의 도시」 72쪽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파이어(Fire, 1996)〉와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Sita Sings The Blues, 2008)〉도 인도 바깥에서 인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파이어〉는 인도 출신이지만, 캐나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이 고국 인도의 여성을 여전히 얽매는 관습 때문에 여성들이 어떻게 고통 받고 저항하는가를 짚어보는 영화이고, 미국인 여성 감독이 자신이 겪은 인도를 바탕으로 그려낸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는 그 관습이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으며, 그런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인도 바깥 여성에게 어떤 공감과 위안을 주는가를 살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안_ 「영화 속의 『라마야나』」 136쪽

“무슨 일인지 말해줄 수 없을까? 내가 남이야?”
상카란 나이르는 뱀 부리는 사람의 바구니에 든 뱀이 무엇에 놀란 듯 슬쩍 움직였다.
“운전사 노릇이란 게 뭐야, 말루? 남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거잖아? 자기 목적지에는 절대 못 가고 말이지. 그런 짓을 삼십팔 년 동안 했어. 이젠 지긋지긋해.”
그녀의 눈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열쇠 구멍을 파고드는 열쇠 같았다.
“아무도 모를 거야. 아무도 모르겠지만 난 알아…….”
M. 무쿤단_ 「운전사」 158쪽


인도와 같이 언어와 문화가 다양하고 복잡한 나라에서는 문화뿐만 아니라, 언어 역시 장소(place)와 위치(location)로서 기능하며, 이는 인종과 이데올로기의 그것과 동등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언어는 발화의 소재(locus)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 위치, 지리적 위치, 카스트 혹은 젠더의 위치와 더불어 언어적 입장은 문학과 영화를 포함하는 인도의 문화적 모습을 재현하는 문제에서 중요한 결정 요소이다.
마카란드 파란자페_ 「인도 영어, 인도 토착어」 205쪽


+계간 《ASIA》 2012년 겨울호 (제27호) 차례+
권두언
2 델리는 멀다 _ 전성태

이야기 지도 1 여행자
20 인도를 여행하는 독서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산문)_ 이희인
30 신비주의와 한국의 구도자들 (산문) _ 부희령
38 델리는 뜨겁다 (산문) _ 최창근

이야기 지도 2 델리
50 내 기억 속의 도시, 델리 (산문) _ A.J. 토머스|인도
108 델리와 이슬람 문화 그리고 수피즘 (산문) _ 김우조

이야기 지도 3 작은 것들의 신
116 도끼를 든 라마, 파라슈라마 이야기 (산문) _ 김남일
122 북극성 이야기
127 한국에 소개된 아시아의 서사 — 인도편 (산문) _ 김남일
134 영화 속의 『라마야나』 (산문) _ 이안
이야기 지도 4 델리의 고뇌
154 운전사 (단편소설) _ M. 무쿤단 |인도
182 라다. 오직 라다. (단편소설) _ 폴 자카리야 |인도
204 인도 영어, 인도 토착어 (논문) _ 마카란드 파란자페 |인도
219 현지인 (단편소설) _ 닐락시 보르고하인 |인도


또 다른 이야기
242 인도의 정치·사회적 갈등 속의 모더니티 (산문) _ 고명철
247 아르판 (단편소설) _ 박형서
277 「아르판」 창작 노트 (산문) _ 박형서
286 “바보야, 세상 모두가 와카라니까.” (비평) _ 이경재
295 뒷밭 외 1편 (시) _ 이영광
301 추천의 말 (비평) _ 이경재
303 신인의 말 (산문) _ 김민정
304 안젤라가 있던 자리 (단편소설) _ 김민정
339 여행자의 초상, 로힌턴 미스트리의 『그토록 먼 여행』 (서평) _ 김정남
345 번역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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