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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비밀의 서(비운의 왕세자, 죽음의 비밀이 담긴 금등지사)
| 통권 : 2014년 | | HIT : 677 | VOTE : 46 |
▢ 도서명 | 사도세자 비밀의 서
           (부제: 비운의 왕세자, 죽음의 비밀이 담긴 금등지사)
▢ 지은이 | 이수광
▢ 발행일 | 2014년 9월 26일
▢ 판형   | 152×214mm(국판 변형)
▢ 분야   | 역사와 문화 > 한국사/한국문화 > 조선시대
▢ 면수   | 336쪽
▢ 값     | 15,000원
▢ ISBN   | 979-11-5662-042-6 (03900)
▢ 담당   | 김형욱
           (02-821-5055/010-6899-4992
            bookasia@hanmail.net)



국왕이라는 이름의 아버지, 왕세자라는 이름의 아들
부자의 갈등이 조선사 최고의 비극으로 치달린다!


□ 책 소개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 그리고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정조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역사서. 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저술가 이수광의 신작이다.

이 책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사도세자 죽음의 비밀이 담긴 금등지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과 갈등을 축으로 치열하게 다룬 작품이다. 훌륭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 영조,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슬픔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 사도세자, 그런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비통한 아버지 영조, 한편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바라보는 또 다른 아들 이산(훗날 정조)의 비통한 심정을 그리고 있다.

사도세자 죽음의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한다. 노론의 사주, 정신질환 행동에 대한 처벌, 나경언의 고변, 영빈 이씨의 밀고 등. 이 책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기획한 인물이 다름 아닌 사도세자의 아버지이자 조선의 제21대 왕인 영조라고 말한다. 정신병자가 보위에 오르면 나라가 망하게 되기에 사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였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국왕이라는 이름의 아버지 영조, 왕세자라는 이름의 아들 이선 사이의 뿌리 깊은 불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사도세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영조는 세자를 죽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 출판사 리뷰

SBS 드라마 <비밀의 문> 주인공 사도세자!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죽음의 비밀

영조 38년(1762) 윤 5월 13일, 조선사 최고의 비극이 일어난다. 비운의 왕세자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8일 만에 죽고 만다.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죽음의 미스터리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9월 22일 시작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은 이 책과 마찬가지로 조선사 최고의 참혹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숙한 사도세자에 새롭게 접근한다는 기획으로, 사도세자를 ‘백성을 위한 어진 정책을 기획·시행하기도 했던 훌륭한 왕재’, ‘북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병법서를 지을 만큼 무재가 뛰어 났고, 애민의 마음도 깊어 성군의 자질이 충분했던 이’로 그리고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어제장헌대왕지문』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이 책은 사도세자를 ‘흉악한 병에 걸린 광인’으로 그린다.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가 지은 『한중록』에 방점을 두었다. 전자가 다분히 정치적이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에 비해, 후자는 사실적이며 명확한 기록이다. 사도세자에 대한 이런 상반된 시각은 그의 풀리지 않는 죽음의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사도세자는 누가 죽였는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음을 당한 ‘임오화변’. 이 사건은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참혹한 비극이기 때문에 임팩트가 큰 만큼 자세한 이면을 알기가 힘들다. 사고의 한계가 사도세자가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서 멈추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사도세자의 죽음을 누가 원했고, 왜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냐는 것이다. 사도세자 죽음의 미스터리는 여기서 시작된다. 상반된 기록 하에서 여러 가지 학설로 수많은 왜곡과 이견이 사도세자의 삶과 죽음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저자는 사도세자의 ‘광증’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 광증의 원인이 바로 아버지 영조에 있다고 말한다. 영조와 사도세자 부자(父子)의 빙퉁그러진 관계가 이 비극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아들아,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느냐?”

영조는 아들 이선(사도세자)이 태어났을 때 세상을 가진 듯 기뻐했다. 더군다나 어릴 때부터 총명함과 애민심이 남달랐다. 그야말로 성군의 자질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무재에 관심을 가졌고 뛰어난 기질을 보였다. 유교 국가 조선에서 무(武)는 문(文)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한 것이었고, 영조는 그런 이선을 볼 때마다 마뜩찮았다. 곧바로 가멸찬 질책이 이어졌다.

영조는 이선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혹독하게 대했다. 그래야만 늑대 같은 대신들 틈바구니에서 조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8번에 걸친 ‘선위파동’은 이해하기 힘들다. 영조의 입장에서는 왕의 권위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것이었지만, 이선에게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뼈에 사무치는 분노와 좌절을 주었다.

한편 이선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영빈 이씨와 떨어져 중전 정성왕후에게로 보내진다. 그러나 영조는 이선을 정성왕후가 아닌 경종을 모시던 궁녀와 내관들로 하여금 키우게 했다. 이선은 젖을 떼기도 전에 생모와 헤어져 자라게 되면서 성격 형성에 문제가 발생했다.

『비밀의 서』는 다른 무엇보다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관계에 주목한다. 어떤 경위로 이들의 관계가 뒤틀렸는지,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어긋난 사랑이 아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이 시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절절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사부곡(思父曲)이다.



□ 지은이 소개

이수광/지은이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제2회 한국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영조와 정조시대의 이야기를 대중역사서와 소설 속에서 여러 차례 다룬 저자가 ‘금등지사’, 영조가 남긴 비밀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오늘의 시각으로 치열하게 다룬 작품이다. 훌륭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 영조, 그런 아버지에게 주눅이 들어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 사도세자,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비통한 아버지 영조,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바라보는 또 다른 아들 정조 이산의 비통한 심정을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단편에 「바람이여 넋이여」 「어떤 얼굴」 「그 밤은 길었다」 「버섯구름」 등이 있고, 장편에 『나는 조선의 국모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정도전』 『조선 명탐정 정약용』 『소현세자 독살사건』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2가지』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대신들이 통곡하고 아뢰었다. 대신들은 왜 통곡한 것일까. 이는 금등의 책에 사도세자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영조의 심정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이었다. 노론의 모함이었다거나 사도세자가 역모를 일으키려고 했고 정조가 이에 대해 복수를 하려고 했다면 이처럼 통곡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일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프롤로그_금등지사 비밀의 서’(p.23)

영빈 이씨와 세자빈 홍씨는 빙애의 죽음을 감추었다. 내시들에게 지시하여 몰래 시체를 내가서 산에 묻게 했다.
‘이 일을 어찌하는가?’
홍씨는 밤이 되어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영빈 이씨도 마찬가지였다.
‘아들의 광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아들아, 어찌 이리 되었느냐?’
영빈 이씨는 통곡을 하고 싶었다.
‘3장_아들아,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느냐?’(p.152)

영조는 이선의 서행을 불문에 붙였다. 영조는 왜 이와 같이 엄청난 죄를 불문에 붙인 것일까.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세자의 서행이 아니라 세자를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린 내시들의 대한 문제다. 내시들이 조정의 중요한 명을 내린 것은 대역죄에 해당된다. 그런데도 내시들에게 곤장을 때리고 유배를 보내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영조는 세자의 잘못이 부모인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여 반찬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잖아도 소박한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영조였다. 이선은 큰 죄를 지었는데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아들이 아프다.’
영조는 아버지로서의 애틋한 부정 때문에 이선을 처벌하지 않은 것이다.
‘4장_내시가 나라를 다스린 죄’(p.166~167)

“아바마마, 소자를 살려주십시오.”
이선은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네가 정령 자진하지 못하겠느냐? 그러면 방법이 있다. 군사들은 소주방에 가서 쌀뒤주를 가져오라.”
영조가 협련군에게 명을 내렸다. 협련군 군사들이 소주방으로 달려가 커다란 쌀뒤주를 가지고 왔다. 대신들과 군사들은 세자 이선이 잘못을 빌고 영조가 용서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자 이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이선은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뒤주를 차갑게 응시했다. 나보고 여기에 들어가라고? 이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내린 명인가? 들어가라면 내가 못 들어가겠는가. 소주방에서 사용하는 뒤주는 어염집이 사용하는 뒤주보다 훨씬 컸다.
“전하, 소자를 죽여주십시오.”
‘7장_길이길이 다복하게 살지어다’(p.293)

1800년 1월, 정조는 마지막으로 화성에 행차했다. 그는 현륭원에 가서 두루 돌아보고는 엎드려 땅을 치면서 흐느꼈다. 대신들이 모두 정조를 위로하면서 진정할 것을 청했다.
“금년의 경례가 나에게 있어 그 얼마나 큰일인가. 경사를 당하여 선대를 추모하는 중에 크나큰 아픔이 북받쳐 올라서 그러는데, 어찌 차마 나더러 진정을 하란 말인가.”
정조는 계속 비통하게 울었다. 어쩌면 정조는 자신의 병 때문에 다시는 화성에 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 정조는 땅을 치면서 울었다. 이때 대신과 각신은 좌우에서 정조를 부축하고, 약방제조는 차를 올리며 마시기를 청했다.
“내 심기가 조금 가라앉은 다음에야 차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 정조는 이렇게 하기를 또 한참 지나서야 비로소 일어났다. 그러자 제신들이 또 앞으로 나아가 정조를 부축하고 내려온 다음 작은 가마를 타고 재실로 돌아왔다.
정조는 이 해 7월 14일에 죽었다.
‘8장_피 묻은 적삼이여, 피 묻은 적삼이여’(p.332~333)



□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금등지사 비밀의 서書

1장 임금이 장가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다
영조 임금이 새벽에 간선을 보다
아들이 아버지를 두려워하다
임금이 장가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다
자나 깨나 생각이 더욱 간절하였다
아버지와 아들
내 마누라가 더 예쁘다

2장 문장이 아름다우나 알맹이가 없다
경종이 죽은 원인
영조는 왜 선위파동을 일으켰는가
사도세자의 반격
열여섯 살의 새색시 정순왕후
저승전의 화재
문장이 아름다우나 알맹이가 없다
아버지가 무서워 기절을 하다
손자가 아들보다 낫다
영조가 노론에 진 빚
조영순의 할아버지 조태채가 죽임을 당하다

3장 아들아,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느냐?
백성의 죄가 나의 죄다
왕은 변덕이 심하다
아버지가 무서운 아들
후궁의 여자
아들아, 어찌 이렇게 되었느냐?

4장 내시가 나라를 다스린 죄
비운의 궁녀 숙의 문씨
내시가 나라를 다스린 죄
궁중에 떠도는 소문
정신분열증을 앓은 사도세자
영조의 자식을 독살하려고 한 사람들

5장 나 죽은 뒤에 이 나라를 어찌하랴
나 죽은 뒤에 이 나라를 어찌하랴
만고의 역적이 되라는 왕명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6장 차라리 미쳐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딸을 사랑한 아버지
나라에 불길한 징조
병든 아들을 어찌하랴
차라리 미쳐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아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7장 길이길이 다복하게 살지어다
변덕이 심한 아버지
망치로 백성의 이빨을 때린 왕자
나경언의 흉서를 사주한 자
나는 후대가 가장 두렵다
내가 이미 경의 마음을 알고 있다
내가 너무 귀엽게 키웠다
사도세자의 운명을 바꾼 밤
아버지를 살려주십시오
한 여자의 말로 세자를 죽일 수 없다
아버지 나를 죽여주십시오
대의멸친을 실천한 영조

8장 피 묻은 적삼이여, 피 묻은 적삼이여
아들의 죽음을 슬퍼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게 했다는 모함을 받은 정순왕후
사도세자는 누가 죽였는가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피 끓는 사부곡, 화성 가는 길



□ 추천사

나는 야위어도 천하는 살찌게 하라. 영조는 권력이 필요한 임금이 아니라 백성들을 이롭게 하려는 성군이었다. 조선을 위하여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영조의 무너지는 가슴.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수원화성을 건축한 정조 이산. 오늘의 아버지를 생각나게 만드는 사부곡(思父曲)이다.
발레리나 이상은

드라마들이 종종 역사를 왜곡한다. 드라마를 보기 전에 이 책을 읽는다면 역사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쉽고 재미있게 사도세자 죽음의 비밀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작가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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