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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002 <아르판>
| 통권 : 2014년 | | HIT : 302 | VOTE : 31 |
‘세계로 가는 젊은 한국 문학!’  
세계 문학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신작  
<K-픽션> 시리즈 다섯 권 첫 선
두 번째 작품, 박형서 작가의 『아르판』

* 책소개

신선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단편작 시리즈 <K-픽션>
두 번째 작품, <002-아르판(Arpan)>  

최근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한 <K-픽션>은 한국 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최신작으로 이어지는 <K-픽션>은 우리 문학의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박형서 작가의 「아르판」(Arpan)이다.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이 오롯하게 드러난 작품으로, 태국과 미얀마 접경 고산 지대에 사는 아르판이라는 한 사나이와 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본과 사본을 가르는 경계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통해 예술, 문학의 본질에 대해 되묻고 있는 수작이다.


*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박형서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했다.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지은 책으로는 단편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가 있다. 2010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이 | 김소라  
김소라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2014)와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4)을 번역한 바 있으며, 다른 번역 작품들은 『미국 독자, 아시아 문학 리뷰』 『진달래: 한국 문학과 문화 잡지』 외 다른 출판물에서 발표되고 있다.

* 002번 차례
아르판 007
Arpan
창작노트 091
Writer’s Note
해설 107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123
Critical Acclaim

* 출판사 서평    
아르판은 태국과 미얀마 접경 고산지대에 사는 와카족 마을에서 유일하게 와카 글자를 사용하여 글을 쓰는 사람이다.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나이가 글을 씀으로써 와카족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감동을 받는다. 작가로서 제대로 된 인정조차 받지 못하던 ‘나’는 아르판의 소설을 표절(번안)함으로써 간신히 작가로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사실 한국에서 열리는 제3세계작가축제에 아르판을 초대한 것은 ‘나’가 표절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아르판의 책은 단 일곱 권만 팔리고, 반면 내가 쓴 『자정의 픽션』은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계획한 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를 보고 깜짝 놀란 아르판은 ‘나’에게 『자정의 픽션』의 줄거리를 묻는다. 『자정의 픽션』의 대강의 줄거리를 들은 아르판은 점차 표정이 굳어간다. ‘나’는 끊임없이 아르판의 표정을 살피며, 자신의 정당함을 역설하기 위해 논설을 토하기 시작한다. 아르판은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도, 고함을 지른다거나, 원망하지 않고 그저 한마디 말만을 그에게 남기는데……. 원본과 사본을 가른다는 것의 무의미함 혹은 불가능함을 말하며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문제작이다.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5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K-픽션> 시리즈는 박민규, 박형서, 손보미, 오한기, 최민우 작가가 문을 열었다. 1차분 다섯 권,  박민규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형서 <아르판>, 손보미 <애드벌룬>, 오한기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 <이베리아의 전갈>은 서로 다른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개성이 선명한 작품들을 한 시리즈 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어, 독자들은 최근 한국 문단에서 생성되고 있는 새로운 흐름과 역동성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본문 중에서  
이야기의 꽁무니를 이어나갈 때마다 아르판의 얼굴에 번지는 행복한 미소는 소설이란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를 내게 알려주었다. 그는 공동체의 언어를 가꾸고 다듬는 일에 대가 없는 행복을 느끼는 진짜 작가였다. 막 데뷔하여 글감을 찾아 주유하는 병아리 소설가로서, 나는 밤마다 아르판이 보여주는 문학 강연에 넋을 잃고 몰입했다. 중요한 건 기교가 아니었다. 타인의 자유로운 영혼에 간섭할 고상한 메시지도 아니고, 미래를 포장하는 허황된 웅변도 아니었다. 중요한 건 이야기 자체의 즐거움이었다.

The happy smile that spread across Arpan’s face each time the tail of one story continued on to another taught me how stories were supposed to be written. He was a true writer who experienced the unpaid joy of crafting and refining the language of his community. As a young writer, still wet behind the ears, just debuted and still searching for something to write about, I was enchanted by Arpan’s nightly literature lessons. I became immersed in them. What mattered was not technique. Nor was it a lofty message that would meddle in the free soul of another, or a hollow speech presenting some tidy vision of the future. What mattered was the joy of the story itself.  

-002 『아르판』 34쪽~37쪽

“한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번안곡이에요. 원래는 삼사 년 전에 일본, 아, 그런 나라가 있습니다, 아무튼, 그 일본에서 만들어진 곡이거든요. 그러나 알고 보면 일본 것도 아니지요.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던 시절에 일본이 흠모하던 영국의 동요가 그 뿌리니까요. 하지만 영국 이전에는 네덜란드의 서민 음악이었고, 그 음악은 17세기 중국 광동 지방으로부터 흘러나온 전통 리듬에 뿌리를 두고 있답니다. 자, 그렇다면 중국 광동 지방의 어느 중국인이 이 노래의 원작자일까요?”

“This song is really popular in Korea right now. But it’s actually a remake. The original came out three or four years ago in Japan―you know―this other country called Japan―well, anyway―the song was made in Japan. But in fact, it’s not really Japanese. It’s based on a British children’s song. Back when the Japanese were embracing cultures they considered to be advanced, that song was well loved in Japan. But before it was known as a British song, it was a commoners’ song in The Netherlands, and before that, you could trace the rhythm back to a traditional song that was passed down from the seventeenth century in the Guangdong province in China. So, if that’s true, does that mean the original author of this song was some Chinese guy from Guangdong Province?”

-002 『아르판』 58쪽~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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