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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 통권 : 2014년 | | HIT : 359 | VOTE : 41 |
‘세계로 가는 젊은 한국 문학!’  
세계 문학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신작  
<K-픽션> 시리즈 다섯 권 첫 선
네 번째 작품, 오한기 작가의『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 책소개

신선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단편작 시리즈 <K-픽션>
네 번째 작품, <004-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My Clint Eastwood)>  

최근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한 <K-픽션>은 한국 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최신작으로 이어지는 <K-픽션>은 문학 시장의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은 오한기 작가의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My Clint Eastwood)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마카로니 웨스턴이라 불리는 ‘황야의 무법자’의 그 멋진 건맨이자 일련의 작가주의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보수적 정의감과 마초적 강인함을 대표하는 그가 고전적 서사를 고집하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나’의 펜션에 볼품없는 허풍쟁이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서부극에서 연출된 ‘영웅’과 그의 실제 삶의 이력이 겹쳐지고 있는 지점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소설이다.

*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오한기
1985년에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현대문학》에 「파라솔이 접힌 오후」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더 웬즈데이」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열네 살」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 전승희  
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 한국문학 및 세계문학을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등을 공역했다. 1988년 한국여성연구소의 창립과 《여성과 사회》의 창간에 참여했고, 2002년부터 보스턴 지역 피학대 여성을 위한 단체인 ‘트랜지션하우스’ 운영에 참여해 왔다. 2006년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한국 현대사와 기억’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주관했다.

* 004번 차례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007
My Clint Eastwood
창작노트 099
Writer’s Note
해설 109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125
Critical Acclaim

* 출판사 서평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나’가 암으로 요양원에 입원한 숙부를 대신해 관리하고 있는 펜션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찾아온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약자를 위해 타락한 공권력과 싸우고 악당을 처단한 진정한 영웅이자 남자가 아니던가. 하지만 펜션에 들어선 그의 실제 모습은 구부정한 허리에 온몸에 주름이 가득한 볼품없는 노인, 제작자와 다투고 한국으로 숨어든 도망자, 숙박비가 없어 돈이나 훔치는 좀도둑, 과거의 향수에 젖은 수다쟁이와 허풍쟁이, 젊은 창녀의 몸을 탐하고 여자나 폭행하는 치졸한 인간에 불과했다. 오한기의 이 단편은 서부극에서 총잡이로 종횡무진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영화의 그 총잡이와 다르지 않은 강인한 투지로 할리우드와 미로와 같은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러나 패배할 수밖에 없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한 헌사이자 애도이다. 그리고 이는 자본시스템에 복속된 헐리우드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며 더 이상 화끈한 드라마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학과 현실에 대한 비가이기도 하다.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5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K-픽션> 시리즈는 박민규, 박형서, 손보미, 오한기, 최민우 작가가 문을 열었다. 1차분 다섯 권,  박민규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형서 <아르판>, 손보미 <애드벌룬>, 오한기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 <이베리아의 전갈>은 서로 다른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개성이 선명한 작품들을 한 시리즈 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어, 독자들은 최근 한국 문단에서 생성되고 있는 새로운 흐름과 역동성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본문 중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펜션에 묵은 지 열흘이 지나서였다. 나는 그에 대한 기사들을 검색해봤다. 지난여름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자와 다툼 끝에 행방불명됐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작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분업 체계에 적응하지 못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계약금을 빼돌려 외국으로 도주했다는 내용이었다. 언론들은 유력한 은신처로 쿠바와 멕시코를 꼽았는데, 그가 한국에 있다는 걸 짐작조차 못하는 모양이었다.

For the first ten days Clint Eastwood stayed in the guesthouse, I searched through news articles about him. All the newspapers reported that the previous summer Clint Eastwood had run away after a quarrel with his producer. Having failed to adjust to rapid changes and the new division of labor system in the Hollywood work environment, it was reported that he had injured his producer and run away somewhere overseas, taking the down payment for the movie with him. Some media outlets speculated that he was most likely hiding in Cuba or Mexico. They had no clue whatsoever that he was actually in Korea.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18~20쪽



그러던 중 그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서야 서랍에 든 시나리오를 그가 훔쳐봤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핑계 같지만 흉내만 냈을 뿐 내겐 인종 갈등과 베트남전처럼 명확한 상대가 없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할리우드에서 뛰쳐나온 것도 나와 같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라는 일종의 동질감도 느껴졌다. 그러나 그때 나는 감정적으로 달아올랐고 잠시나마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그리워했던 게 말할 수 없이 후회됐으며 그와 같이 나도 이 세계에서 영원히 쇠퇴하는 기분이 들었다. 순간 맛이 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시중이나 들고 있는 내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Your movie premise was enjoyable, but it... it lacked something,” he suddenly said, his expression serious. It was then that I realized that he had read my movie pitch without asking for my permission. In retrospect, I realized that he had not been wide off the mark. I might have imitated some movies, but I didn’t have any clear conflicts like racial conflicts or the Vietnam War. This wasn’t an excuse, of course. Anyway, I thought that Clint Eastwood might have run away from Hollywood for the same reason I had. I almost felt a sort of camaraderie with him. Still, I felt upset. I regretted that I had ever missed Clint Eastwood, even for a couple of days. I wondered if I would be forever fading away together with him in this world. I felt absolutely miserable for waiting on a fading star like Clint Eastwood.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65~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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