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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012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 통권 : 2015년 | | HIT : 587 | VOTE : 57 |
‘세계로 가는 젊은 한국 문학!’  
열두 번째 작품, 소설가 이기호의『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 책 소개

누군가 불쑥 튀어나와 내 일상을 흔들었다
그 흔들림을 포착한, 이 시대 가장 젊은 이야기들

우리가 잊고 있는 적의 존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착한 사람들’의 무력하고 불쌍한 싸움을 이기호 특유의 ‘딴청’으로 은은하게 그려내는 작품. 작가가 「창작노트」를 통해 ‘정신’이 있은 뒤에야 비로소 ‘산문’이 오며 ‘정신’은 ‘적’을 냉철하게 분간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한 바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더욱 다채로운 의미를 얻을 수 있다.


◎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이기호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등을 펴냈다. 2010년 단편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이 | 스텔라 김
스텔라 김은 콜비대학교에서 음악과 동아시아학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한국 역사를 공부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정규과정을 통해 문학 번역을 접하고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4년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Kwon Sun-chan and Nice People 007
창작노트 Writer’s Note 087
해설 Commentary 097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119


◎ 출판사 서평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와 함께 최근 한국 문단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흐름을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책 속으로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다시 고개를 숙인 채 남은 술을 다 마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산을 마치고 호프집 밖으로 빠져나왔다. 잠깐, 호프집 여주인이 걱정되었지만, 별 위험은 없어 보였다. 카드 전표에 사인을 하면서 또 한번 슬쩍 바라본 남자의 얼굴은 왠지 겁을 잔뜩 집어먹은 듯한 표정이었다. 무언가, 어떤 대상을 겁내는 것이 아닌, 아예 그 상태 자체가 표정이 되어버린 듯한 얼굴.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나는 호프집 밖으로 나오는 순간 쉽게 그 남자를 잊었고, 그 남자 발치에 놓여 있던 커다란 여행용 배낭 또한 미처 보지 못했다. 그리고 후에 내가 그 남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화를 내게 될 것이라는 사실 도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긴, 내가 그걸 어찌 예상할 수 있단 말인가. 흩날리는 눈송이를 손아귀에 움켜쥔 채 화를 내게 될지, 그 누가 예상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이 나와 권순찬씨의 첫 만남이었다.

Regardless, I lowered my head and drank up all the alcohol. Shortly afterwards, I paid the bill and began to walk out of the pub. For a second, I was worried about the lady owner of the pub, but the man hadn’t looked particularly dangerous. As I signed the receipt, I stole another glance at the man. The look on his face seemed to express fear. It didn’t necessarily express fear of something to have hardened as an expression. Maybe that was why I forgot about him within seconds of walking out of the pub, and hadn’t noticed the huge backpack at his feet. And I never expected that I would later lose my temper at him, seizing him by the collar and shaking him. Grabbing fluttering snow flakes in my hands and losing my temper. Who would’ve expected such a thing to happen?

That was my first encounter with Mr. Kwon sun-chan.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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