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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출판사 신간소개] <말 한 마디 때문에>
| 통권 : 단행본 | | HIT : 435 | VOTE : 46 |
그렇게 살면서 괜찮은 친구 하나라도 얻었나?
새로 나온 중국소설

간략 책소개

<말 한 마디 때문에>는 중국 최고의 리얼리스트 작가 류전윈의 ‘가장 성숙한’ 작품이다. 작가가 3년의 시간과 공력을 들여 완성한 작품으로, 세련된 언어와 간결하고 직접적인 구성을 보이고 있어 이전 세대 거장들의 유풍을 계승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심혈을 기울여 다듬은 작가 특유의 언어와 이에 대응하는 작품의 내포에 있다.


만 마디 말을 대신하는 한 마디 말

서양은 어디서든 존재하는 신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신과 대화하며 즐겁고 자유로울 수 있다. 절대로 고독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그렇지 않은 중국에서는 인간하고만 대화하려 하기 때문에 언제나 시끄럽고 말이 많은 것처럼 비춰진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항상 지쳐있고 고독 속에 갇혀 있다. 거기에 현실과 유가를 중시하기 때문에 지위, 이익, 인심, 성실 부족으로 인해 영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없다시피 하다. 이처럼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 고독이 평생 따라다닌다. 피로와 막막함도 따라다닌다. 이 피곤함과 막막함은 생명을 소진시키고 신경을 마비시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만 마디 말을 대신하는 진실한 한 마디 말’을 찾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즉, 영혼을 어루만져주고 따스함을 제공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소외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

류전윈 작가는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해 어느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보다 내가 당장 오늘 먹을 두부 한 모를 살 수 있느냐이다.’

중국의 현대소설들은 대부분 중국 근현대사의 대사건(특히 문화대혁명)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다룬다. 주인공들은 중국 공산당의 이념적 분석 대상에 속해 있으며, 결코 거기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독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반면 류전윈의 소설은 하나같이 중국 공산당의 이념적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이름 없는 사람들을 다룬다. 특히 <말 한 마디 때문에>는 중국 근현대사의 10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대사건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지배 권력의 해석에서 소외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이다. 이는 작가가 하는 얘기가 중국의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름 없는 이들을 수면 위로 올려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소설로 구현해내는 작가의 솜씨를 한번 보심이 어떠신지.


이번에는 어떤 말을 할 생각인지?

SNS가 나날이 활성화되면서 ‘말 한 마디’의 중요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짧고 굵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를 보는 이 또한 긴 걸 원하지 않는다. 만 마디 말을 대신할 한 마디 말을 기어코 찾아낸 것일까? 그렇다면 거기엔 영혼을 어루만져주고 따스함을 제공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을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말이 짧아질수록 진짜 친구가 더 줄어드는 것 같다. 한 마디로 상대를 쉽게 헐뜯고 상처주지만, 한 마디로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게 쉽지 않다.

이 소설은 그런 현 세태를 정확히 꼬집고 있다. 말 한 마디 때문에 인생이 180도 달라지고, 말 한 마디 때문에 평생 친구, 부자지간이 갈라서고, 말 한 마디 때문에 생명을 잃기도 한다. 말 한 마디로 큰 싸움에서 이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기도 하는 것이다. <말 한 마디 때문에>는 말 한 마디 때문에 벌어지는 SNS 천태만상 그 자체이다.


<말 한 마디 때문에> 뒷이야기

중국에서 200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작가가 3년의 공력과 시간을 들였고, 번역자가 6년의 공력과 시간을 들였다. 그 긴 시간을 들이고도 아직 완간이 되지 않은 셈인데, 이 <말 한 마디 때문에>는 이 책의 1부 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2부는 제목을 조금 달리해 5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10여 년의 시간과 공력을 들인 이 작품이 100년 동안 사랑받길 바란다.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와 아내를 뺏어간 남자를 쫓는다. 오랜 세월 동안 쫓다가 결국 찾게 되는데, 그들에게 복수를 하지 못한다. 아내가 자신에겐 결코 해준 적이 없는 표정과 말투로 그를 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주인공은 궁금해 한다. 그 남자는 과연 어떤 말 한 마디로 아내의 마음을 훔쳤을까? 이 장면이 62년 만에 간통죄 폐지와 오버랩 된다. 실제로 중국에는 간통제가 존재하지 않는데, 그래서 주인공이 신고를 하지 않고 직접 그들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닌지.

<김형욱/아시아 편집부>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267&attrId=&contents_id=85310&leafId=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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