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산토끼
못이 귀하던 시절의 놀이인 '못 따먹기' 이야기를 비롯해 겨울 산에 올라가 산토끼를 쫓던 어린 시절 모습을 담은 '산토끼', 땔나무를 준비하는 '나무하는 아이들' 등 세 편의 겨울 동화가 실려 있다. 산과 들판을 놀이터 삼아 온몸을 신나게 노는 동네 아이들 모습이 감칠맛 나는 사투리 말로 이야기 꽃밭을 이룬다. 묵은 장맛을 느끼게 하는 정겨운 삽화와 함께 낯선 사투리 입말은 도움말로 쉽게 풀어놨다. 이호철 글, 이혜원 그림, 104쪽, 1만2000원, 고인돌
◇따라하면 국어력이 저절로 100
초등 저학년의 언어 기본기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학습 활동을 제시하는 '따라하면 국어력이 저절로 100' 시리즈 두 권이 출간됐다. 초등 교과서의 핵심 주제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게임처럼 재미있는 퍼즐로 다룬다. 어휘를 잘 몰라도 사다리타기, 숨바꼭질, 고리 퍼즐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단어와 문장 등 난이도별로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도록 했다. 뜻이 통하는 문장, 분류하기, 비교해서 순서 정하기, 비슷한 점 찾기, 이어주는 말 등을 통해 다양한 사고 훈련도 가능하다. 삼성국어연구소 글·기획, 184쪽, 9000원, 삼성출판사
◇1학년 이솝우화
'바람과 해님' '개비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의 경주' '서울 쥐와 시골 쥐' '여우와 두루미' 등 초등 1학년 교과 과정에 맞는 이솝우화를 소개하고 있다. 우화 속 동물들의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거나 자신의 경험과 비교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논제들을 수록했다. 글과 그림의 적절한 조화로 흥미를 유발해 읽기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도와준다. 이솝 지음, 마술연필 엮음, 김미은 외 그림, 96쪽, 9500원, 보물창고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
7~8세 어린이들을 위한 읽기 책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 중 '나랑 화장실 갈 사람?' '케첩 좋아, 토마토 싫어' '신기한 인터넷' 세 권이 나왔다. '나랑 화장실 갈 사람?'에는 화장실 소동을 다룬 표제작을 비롯해 책 읽기가 서투른 요나의 이야기 '야호', 수학 때문에 골치를 앓는 자크의 모습을 다룬 '빵점쟁이 자크' 등이 들어있다. 엉뚱한 남자아이 케빈이 펼치는 '케첩 좋아, 토마토 싫어'에는 책을 사랑하는 릴리의 일상을 다룬 '릴리는 책을 좋아해'가 담겼다. '신기한 인터넷'에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나와 다른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차이를 배워 나가는 아이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주열 옮김, 김효진·원혜진·김령언 그림, 각권 7000원, 사계절
◇난 하트가 되고 싶어
1~6학년 어린이 아흔두 명이 쓴 시와 동화, 희곡 아흔두 편이 수록됐다. 투명 인간이 되고 싶고, 무지개가 되고 싶고, 축구공이 되고 싶고, 하트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싱그러운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1~2학년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고 몸의 소중함과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3~4학년은 관계와 공간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상상을 통해 표현한다. 5~6학년은 자신의 생각에 비춰 다른 문학작품의 뒷이야기를 상상하고 시, 소설, 대본 등을 직접 풀어낸다. 신나는 문학학교 어린이 작가들 지음, 184쪽, 1만2000원, 이야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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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