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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 이야기 쓰겠다[한겨레신문2007.10.04]
 Asia  | 2007·10·04 09:18 | HIT : 4,422 | VOTE : 936 |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 이야기 쓰겠다”
베트남 첫 베스트셀러 소설 ‘끝없는 벌판’ 작가 응웬옥뜨

피폐한 농촌 그려 정부서 탄압
독자 지지 속 ‘최고작품상’ 수상

젊은 여성 작가 응웬옥뜨(31·사진)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셀러’라는 말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다. 2005년에 나온 그의 소설집 〈끝없는 벌판〉은 이틀 만에 초판 5천 권이 매진되었으며, 지금까지 8만부 정도 팔렸다.

〈끝없는 벌판〉이 베스트셀러가 된 데에는 이 소설이 불러온 ‘스캔들’도 한몫을 했다. 이 중편소설이 2005년 9월 잡지에 발표되자 다수의 독자들은 열광했지만, 소수의 경직된 당 관료들은 이 소설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베트남 농촌 사회의 궁핍상과 도덕적 타락, 그리고 공무원들의 부패를 노골적으로 그렸다는 점 때문이었다. 결국 이듬해 3월 작가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남부 까마우성 사상교육위원회가 ‘자아비판’을 위해 작가를 소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문인과 예술인들은 물론 언론과 일반 독자들까지 나서서 작가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며 그 와중에 책은 불티나듯 팔려나갔다. 논란은 2006년 말 베트남작가협회가 이 소설에 최고작품상을 주는 것으로 극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응웬옥뜨는 ‘불온한 젊은이’에서 일약 베트남 문학의 희망으로 처지가 바뀌었다.

“처음에 비판적인 평가를 들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현기증이 날 정도로 힘들었어요.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누구든 자기 방식으로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게 되었지요. 아예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보다는 비판적인 반응이라도 있는 쪽이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끝없는 벌판〉의 한국어판(하재홍 옮김, 아시아 펴냄) 출간에 즈음해 방한한 응웬옥뜨는 2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소설과 베트남 문학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었다.

〈전쟁의 슬픔〉(바오닌)이나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반레) 등 그동안 한국에 소개된 베트남 소설들은 대부분 베트남전쟁의 아픔을 다룬 것들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에 태어난 응웬옥뜨의 〈끝없는 벌판〉에는 전쟁이 등장하지 않는다. 작은 거룻배를 거처 삼아 강을 떠돌며 오리를 치는 홀아버지와 두 남매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베트남 농촌 사회의 피폐한 현실이 사실적으로 그려질 뿐이다.

“베트남 문학에서 전쟁에 관한 평가가 끝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한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없듯이 문학에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한 거죠.”

작가는 앞으로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의 문제를 소설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사랑이 없이, 돈을 매개로 이루어진 결혼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상당수의 베트남 여성들이 바로 돈 때문에 한국 남성들과 결혼하고 있어요. 가슴 아픈 일이죠. 소설가로서 저는 그 문제를 반드시 다루어 보고 싶습니다.”

응웬옥뜨는 이번에 한국어판 〈끝없는 벌판〉에 삽화를 그린 화가 쩐루언띤, 베트남 국민 시인 찜짱, 그리고 역시 시인인 투응??과 함께 방한했다. 이들은 4일 오후 1시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열리는 한·베 문학 세미나에 소설가 공선옥씨, 평론가 고명철·이명원씨 등과 함께 참석한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최경자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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