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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예계간지 'ASIA' 창간 (세계일보 2006.5.20)
 Asia  | 2006·05·21 15:32 | HIT : 4,610 | VOTE : 1,083 |
아시아 문예계간지 ''ASIA'' 창간

[세계일보 2006-05-20 02:45]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은 아시아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아시아 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우리는 일본이나 중국의 문학은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지만 필리핀이나 몽골,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등지로 영역을 넓히면 까막눈 수준에 가깝다. 서구 문학에만 눈을 맞춰온 당연한 결과이다. 이런 맥락에서 “유럽 중심주의에 짓눌린 근대의 상처도 보듬고, 시장의 논리를 넘어서서 아시아인의 진정한 이해와 소통에 기여하는 담론과 작품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공간”의 필요성은 절실했다.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창간된 매체가 아시아 문예계간지 ‘아시아’다.
이번 여름호로 첫선을 보인 ‘아시아’는 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 사회를 읽어내고 그 가치를 공유하려는 취지로 창간됐다. 한국에서 만들고 아시아와 공유하며 아시아 언어들의 내면적 소통을 꾀하는 이 계간지는 “아시아의 창조적 상상력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정신적인 자유무역지대”를 표방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의 조건 없는 지원으로 창간된 이 잡지의 발행인은 소설가 이대환씨, 주간은 소설가 방현석(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씨가 맡았으며 문학평론가 방민호(서울대 국문과 교수)씨와 영화인 차승재씨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문예지는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고 있다.

창간호에는 한국의 김지하,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해온 작가 오다 마코토(일본), ‘붉은 수수밭’의 모옌(중국), 프라무디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23명의 필자 참여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작가 프라무디아는 수하르토 정권에 저항하다 17년간 옥살이를 한 ‘인도네시아의 양심’으로,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하는 특집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들에게 새로운 안목을 일깨워준다. 그는 이 잡지와 인터뷰한 뒤 지난달 30일 타계함으로써 한국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개된 작가가 됐다.

베트남 작가 바오닌, 한국 작가 오수연, 몽골작가 울찌툭스, 한국 신인작가 하재영의 단편소설도 역시 영문과 한글로 수록됐다. 한국의 신대철 박두규, 북한의 김철, 중국 옌리 등의 시도 게재됐다. 이밖에도 팔레스타인 작가 알리 제인의 짧은 산문 “나를 너무 밀지 마”는 하마스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집권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팔레스타인 지식인의 내면 풍경을 담은 내용으로, 서구의 시각에 경도된 이들에게 ‘정의’의 본질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발행인 이대환씨는 발간사에서 “사실 아시아의 언어들이 서로의 내면으로 대화를 나눈 경험은 아직까지 딱할 정도로 빈약하다”며 “한국문학이 베트남 문학에 어둡듯 베트남 문학은 한국 문학에 어둡고, 필리핀 문학이 라오스 문학을 모르듯 라오스 문학은 필리핀 문학을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의 언어 안에 피처럼 흐르는 정서와 영혼과 역사를 이해하는 일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의 연대와 공존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의 주역들이 무엇보다 경계하는 점은 문예지 ‘아시아’가 지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또 다른 힘의 중심이 되는 일이다. 소설가 방현석씨는 창간 과정을 소개한 글에서 “제호 ‘아시아’는 단순히 공간으로서의 특정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미학적인 지역 자치체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문화적 분권주의를 하자는 것도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타자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창간호는 1만부를 인쇄해 이 중 2000부는 외국의 한국학연구소나 관련 단체, 문학 교수와 작가들에게 보낸다. 가을호는 중앙아시아와 인도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아시아 47개국의 각기 다른 언어를 중역하지 않고 영어와 한글로 번역해 게재하는 일은 엄청난 수고가 따라야 하는 작업이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지식인들과 연계해 작품의 옥석을 가려내면서 아시아인의 내면을 소통시키는 일이란 지난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누군가, 어느 지역에선가는 맡아야 될 일을 한국의 열정적인 문학인들이 떠맡고 나선 셈이다.

조용호 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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