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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로] 젊은 작가들이 뛴다-문학 ‘주변국’에 눈을 돌리다[경향신문2007.01.02]
 Asia  | 2007·01·03 15:20 | HIT : 4,266 | VOTE : 840 |
[열린 사회로] 젊은 작가들이 뛴다-문학 ‘주변국’에 눈을 돌리다


각 단체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아시아문화네트워크 사무실에 모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환 계간 ‘아시아’ 발행인, 김형수 ‘아시아문화유목’ 총무, 고영직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회장, 방현석 계간 ‘아시아’ 편집주간, 오수연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대표, 유종순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 모임’ 운영위원.

비서구 국가와의 문화교류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 사이에 이런 농담이 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젊은 작가들이 베트남과 다른 여러 국가들까지 두루 이해하면서 아시아문화네트워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농담을 이해하려면 차이·소통·배려를 전제로 한 작가들의 해외문화교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산하에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 생긴 건 1994년. 베트남전 당시 미군편에서 참전했고 그후에는 경제진출,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베트남을 유린하는 한국인에 대한 반성이 젊은 작가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을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고, 그들과의 연대를 통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건 사회주의 몰락 이후 아노미상태에 빠졌던 진보계열에 한줄기 희망으로 받아들여졌다. 최인석 김영현 김남일 이대환 김형수 방현석 안도현 도종환 등이 ‘베트남…모임’의 초기 멤버다. 현재 회장은 문학평론가 고영직씨.

그동안 ‘베트남…모임’은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양민학살을 조사하고 국내의 베트남 이주노동자를 돕는 일에 앞장섰다. 그후 누가 누구를 돕는 식의 교류가 아니라 문학을 통해 서로의 고통과 상처를 공유하고 감싸안는 내면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도달하면서 문화교류로 무게 중심이 옮아갔다. 바오닌 찡짱신 등의 베트남 작가가 국내에 소개되는가 하면 소설 ‘존재의 형식’(방현석) ‘슬로 블릿’(이대원), 시 ‘슬픈 열대’(김형수) 등 베트남을 소재로 한 작품이 나왔다. 교류의 폭도 넓어졌다. 울산작가회의는 하노이작가동맹과, 충북작가회의는 푸웬성작가동맹과 교류를 갖고 있으며 울산작가회의는 양국의 대표작을 번역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그후 ‘베트남…모임’과 내용은 다르지만 정신은 공유하는 단체들이 속속 탄생했다.

몽골과의 교류가 주를 이루는 ‘아시아문화유목’은 2003년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몽골작가동맹 주최로 몽골에서 열렸던 한·몽시인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김사인 이시영 강형철 고형렬 김형수 박영근 한창훈 등 참여작가들은 오늘날 문학이 대지와 너무 멀어졌음을 반성하면서 몽골의 대자연과 유목문화로부터 상상력을 수혈받고자 했다. 매년 양국을 오가면서 작가들의 만남이 이어졌으며 만화가 이희재씨, 화가 김호석씨, 출판인 강태형씨 등이 동참해 폭넓은 문화교류로 발전했다.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와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 모임’은 해당지역의 정치상황과 관련이 있다.

‘팔레스타인…’은 2003년 이라크전 당시 팔레스타인을 통해 이라크로 들어갔던 작가 오수연씨가 중심이 돼 만들어진 모임. ‘이스라엘에 의한 피해국가’ ‘테러국가’의 이미지로만 알려진 팔레스타인 문화를 매혹적으로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오수연씨와 팔레스타인 작가 자카리아 무함마드가 함께 엮은 팔레스타인 대표작가 소설집 ‘팔레스타인의 눈물’이 나왔으며 팔레스타인 여성작가 사하르 칼리파가 다녀가기도 했다.

‘버마…모임’은 강제추방 상태로 미얀마 군부정권과 투쟁해온 민주투사인 살라이 톤탄이 지난해 6월 우리나라를 거쳐 미얀마 입국을 시도했을 때 그와 동행했던 유종순 시인이 중심이 돼 지난해 10월 탄생했다. 당시 톤탄은 태국에서 입국이 제지됐고 유씨만 미얀마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국내 체류중인 5명의 미얀마 작가들과 문화교류를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200회에 걸쳐 버마대사관 및 종각 앞에서 인권단체 회원들과 함께 민주화 지지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상의 단체들과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모임이 ‘아시아문화네트워크’다. 김남일, 강태형과 연극배우 김지숙을 공동대표로 2004년 만들어진 이 단체는 현재 4호까지 나온 한글·영문 계간지 ‘아시아’를 매개로 아시아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문화교류단체의 작가들이 쌓아온 해외인맥을 활용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지형을 읽어내고 대표작품을 번역, 소개한다. 이 잡지는 미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를 비롯, 서구의 유수한 대학에도 배포되고 있다.

각자 활동에 바쁜 단체 대표들을 지난 연말 서울 흑석동의 ‘아시아문화네트워크’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건 마침 계간 ‘아시아’ 봄호 편집회의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몽골, 팔레스타인, 미얀마 출신 작가들의 생생한 육성을 한글로 접할 수 있는 건 순전히 이들의 노력 덕분이다.

작가들은 왜 우리 바깥의 타자들에게 눈을 돌리는 걸까.

“국내에서는 아무리 의견이 달라도 전제가 같기 때문에 최소한 이야기는 되잖아요. 그런데 이라크·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너무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예를 들어 우리가 국익 때문에 이라크에 파병을 해서 사람을 죽이는 건 그들 시선으로 볼 때 말이 안되는 거죠. 혼란스럽고 마음도 아프고 작품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세계를 보는 새로운 눈을 얻었어요.”(오수연)

“김지하 황석영 등 선배세대도 제3세계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우리의 주관적 관심에 그쳤지요. 그러나 지난 10년간 작가들의 조직적인 해외교류를 통해 얻은 건 짐작하고 상상했던 것들을 육체로, 직접적인 실감으로 획득했다고나 할까요. 아직 부족하지만 아시아의 대지에서 출현하는 문학적·문화적 상상력을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봅니다.”(방현석)

우리 작가의 시야와 상상력이 넓어지고, 그럼으로써 한국어 독자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계를 발견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 속에는 나와 상대방의 차이에 대한 인정과 진정한 소통, 따뜻한 배려라는 가치가 자리잡고 있다.

한윤정기자 yj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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