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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수 있도록[뉴시스2008.11.17 14:22]
 Asia  | 2008·11·17 21:36 | HIT : 3,552 | VOTE : 621 |
뉴시스 기사 원문 보기

아랍여성 짓눌린 삶, 바크르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한국의 날씨는 무척이나 쌀쌀해졌지만 한국과 아랍의 문학교류는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이집트 소설가 살와 바크르(59)가 신작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를 들고 우리나라에 왔다. 아랍 여성의 고통스러운 삶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되 작품의 말미에는 더 나은 삶, 희망의 여지를 항상 남겨 놓는 작가다.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의 중심에는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아지자'가 있다. 어렸을 때 새 아버지와 사랑에 빠져 불륜을 저지른다. 이후 배신 당하자 분노를 못 이긴 채 계부를 죽인다. 맹인 어머니의 남자를 빼앗은 죄책감, 불륜 등의 고통으로 정신분열증을 앓게 되고, 결국 살인죄로 감옥에 갇힌다.

아지자는 감옥에서 소매치기, 구걸, 마약, 매춘, 살인죄로 들어온 여자 15명을 만난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작가의 경험이 모티브가 된 소설이다. 바르크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돕다가 1989년 카이로 여성교도소에 투옥됐다. 교도소 내 유일한 정치범이었다. 2주 정도 그곳에 머물며 다양한 죄목으로 들어온 숱한 여성 죄수들을 만났다. 그들의 사연을 들으며 감옥에서 보낸 시간과 경험들이 소설의 바탕이 됐다.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는 아시아 문화권에 만연하고 있는 남성우월주의 제도, 그 안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현실을 까발린다. 바크르는 "책은 여죄수들이 선량한 사람으로 살다 범죄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인 사회, 여성이기 때문에 요구받는 부당한 제도 등이 그들이 그 같은 행위를 할 수밖에 없게끔 내몬다. 이들은 곧 사회에서 보호 받지 못하고 소외받는 아랍 여성들의 비참한 삶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에서 내몰린 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옥중에서 안식을 얻는다. "8개장으로 이뤄진 책의 각 장은 두 명의 여성을 묶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동물들을 쌍으로 거둬들인 것처럼 버림받고 냉대 받은 여성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수 있도록 짝을 지었다. 소설은 결국 여성간의 우애, 서로간의 사랑이 곧 구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지자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그들을 구원하려는 계획을 꾸민다. 그러나 아지자는 정신분열자다. 그들을 구원한다는 것은 그녀의 상상으로나 가능할 뿐이다. 그들을 지옥같은 세상에서 건져내 황금마차를 태워 하늘나라로 보내주겠다는 상상이 그녀가 가진 해결책의 전부다.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라는 소설의 제목만 봐도 아지자의 구원 계획은 실현 불가능이다. 아지자의 소망은 여전히 엄청난 무게로 여성들을 짓누르는 아랍사회에서는 어림 없는 한낱 희망에 그칠 따름이다.

그래도 바크르는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뤄 만드는 삶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내 소설들에는 남성을 적으로 두고 파괴하고자 하는 의도가 결코 없다. 다만 기존의 가부장적 제도가 과연 여성에게 합당한가 검토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능우 옮김, 333쪽, 1만1000원, 아시아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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