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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못지않은 아시아 서사시… 틀에 갇힌 상상력 깨줘” (세계일보 2014.02.06)
 ASIA    | 2014·02·07 17:43 | HIT : 2,391 | VOTE : 471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2/06/20140206004729.html?OutUrl=naver
소설가 김남일·방현석 ‘백 개의 아시아’ 출간

그리스 로마신화는 알면서 정작 가까운 아시아의 서사시에는 까막눈인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작 서구에서는 아시아의 이야기들에 진즉부터 관심을 가지고 문화콘텐츠의 중요한 자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우리는 IT강국이라면서도 하드웨어나 붙들고 미래를 기다려야 할까. 문화산업 차원은 차치하고라도 한국 작가들이야말로 우물 안에 갇힌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을까.

20년 동안 아시아에 대해 애정을 기울여온 김남일(57), 방현석(53) 두 소설가가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백 개의 아시아’(전2권.아시아)에 담았다. 아시아의 대표 이야기 100개를 선정해 작가의 시각으로 재정리한 이 책을 들여다보면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이 보인다.

1980년대 국내의 치열한 현실을 소설에 담아온 이들은 1990년대 들어 정치 사회 지형이 바뀌고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우리 현실을 바깥의 거울로 비춰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 첫 선택이 베트남이었다. 1994년 김남일을 중심으로 ‘베트남을 이해하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들어 베트남을 오가다 점차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관심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계간 아시아’를 창간해 아시아의 이야기들을 한글과 영문으로 국내외에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번에는 그동안 수집한 아시아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냈다.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시아스토리텔링 위원회’가 엄격하게 선정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얻어낸 결실이다. 광주에 건립중인 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스토리 조사사업 지원도 받았다.

“지난 8년 동안 계간지를 만들면서 내린 결론은 아시아는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의 정의로 아시아를 규정하는 것 자체가 폭력이고 오류였던 거죠. 오히려 아시아는 어떻게 서로 다르고 어떻게 다른 문화 속에서 성장해 어떤 길로 나아가느냐를 보여주는 게 우리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나쁜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이야기들은 천 개, 만 개의 아시아로 나아가는 일백 개의 대문일 뿐입니다.”(방현석)

“한국 근대 110년 동안 국내에 번역 소개된 아시아 작품들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할 때 서구 작품들이 번역되는 양과 비교하면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아시아의 이야기를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않은 대단한 상상력이 전개되는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좀 더 일찍 접했더라면 소설가로서 더 풍요로운 작품을 쓰지 않았을지 아쉬웠습니다. 한반도라는 좁은 곳에 갇힌 상상력을 일거에 깨트려준 충격이었지요. 최근 3년 동안은 입만 열면 아시아스토리 전도사처럼 살아왔습니다.”(김남일)

5일 광화문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남일은 “중국은 주변국의 서사시들을 자기네 것으로 포장하는 대대적인 ‘사시(史詩)공정’을 벌여왔다”면서 “인도의 신화를 근거로 ‘아바타’를 만들었던 제임스 캐머룬 감독은 아시아의 이야기들을 계속 영화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방현석도 “서구가 갖지 못한 이야기를 IT 기술에 실어낼 때 비로소 그 가치가 극대화될 텐데 기술 개발에만 몰두해서 한국 대표 기업이 미래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문학이 당면한 정체도 이렇게 넓은 서사의 숲을 외면한 채 멀리 있는 서구의 숲만 숲인 줄 알고 작은 야산만 오르락내리락 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모두 2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백 개의 아시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서사시로 꼽히는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샤 나메’와 ‘길가메시’ 등을 비롯해 영웅이야기와 사랑이야기, 현자와 꾀보 이야기, 콩쥐팥쥐와 기원설화, 창세·건국이야기, 동물설화가 다양하게 소개됐다. ‘토끼와 거북이’나 ‘봉이 김선달’ 같은 주류의 상상력에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들이나 소수자와 경계인의 시각에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일례로 대부분 창조-건국신화가 거대한 존재에 의한 수직적인 창조인데 비해 방글라데시의 소수 부족인 산탈족 창조신화는 지렁이와 까치들이 진흙을 조금씩 물어와 땅과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나온다. 신과 영웅만 세상을 만들고 일구지 않은 건 자명한데도 작고 힘없는 것들의 서사는 가려져 있었던 셈이다. ‘백 개의 아시아’를 지나 만나게 될 새로운 아시아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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